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힘 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잘 들여다보면, 그 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억지로 밀어붙여 얻은 힘이고, 다른 하나는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힘입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이 둘의 본질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 차이를 알게 되면, 우리는 사람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향도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밀어붙이는 Force: 왜 지속되지 못하는가?
Force(강제력)는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입니다. 군사력, 직위, 돈, 억압 같은 힘으로 상대를 압박하거나 끌고 갑니다. 예를 들어 상사가 “내 말 안 들으면 잘라버리겠다”라고 협박하면 그것은 Force입니다. 국가가 국민에게 ‘따르라’고 강제하는 것도 Force입니다.
이런 힘은 순간적으로 강력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항을 낳는다는 것입니다.사람은 본능적으로 억압을 싫어합니다.
억지로 끌고 가면 반발하고, 밀어붙이면 부서지거나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결국 Force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계속 유지하려면 더 큰 힘, 더 많은 에너지를 계속 투입해야 하죠.
에너지가 빠지거나 배경 권력이 약해지면, Force는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끌어당기는 Power: 시간이 쌓여 만들어지는 진짜 힘
반대로 Power(내재된 힘)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동합니다. Power는 외부의 강제 없이도 주변을 움직이게 합니다.
도덕성, 진정성, 신뢰, 인간적 매력, 비전 — 이런 내적인 요소가 Power의 원천입니다.
위대한 리더를 떠올려보세요. 그들은 말 한마디를 해도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의사결정을 내려도 자연스럽게 따릅니다. 심지어 말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영향력을 줍니다.
Power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이 쌓일수록 더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 주입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뿌리처럼 땅속 깊이 자리 잡으며 성장합니다. 이 힘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야구장에서 찾은 Force와 Power의 실체
이 차이를 더 쉽게 이해하려면, 야구선수를 예로 들어봅시다. 홈런을 치는 두 명의 선수가 있습니다. 둘 다 강한 장타력을 자랑하지만, 그들의 힘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Force로 치는 선수는 힘으로 밀어붙입니다. 팔 힘, 어깨 힘, 허리 힘을 짜내어 강하게 휘두르죠. 때로는 방망이를 놓치거나, 헛스윙으로 허리가 돌아가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는 근력과 스피드 같은 ‘외부적인 힘’에 의존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거나 부상을 당하면 성적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반면 Power로 치는 선수는 기술과 밸런스, 집중력을 사용합니다. 몸의 회전, 중심 이동, 타이밍, 방망이 각도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힘을 빼고 휘둘러도 공이 멀리 날아갑니다.
이런 선수의 파워는 나이가 들어도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힘은 내면에서 온 것이고, 소모적인 외부 힘이 아니라 축적된 내적 역량에서 나오니까요.

지금, 당신의 힘은 어느 쪽인가?
우리 대부분은 Force에 쉽게 끌립니다. 단기간에 효과를 내야 하고, 결과를 강제로 만들어야 할 때 Force는 유혹적입니다. 하지만 Force는 본질적으로 소모적이고, 상대의 에너지도 내 에너지도 다 태워버립니다.
반면 Power는 시간이 걸립니다. 내면을 단련하고, 신뢰를 쌓고, 꾸준히 진정성을 보여야 생겨나는 힘입니다. 하지만 일단 생긴 Power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처럼, 뿌리가 깊게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당신은 Force로 밀어붙이는 리더인가요, 아니면 Power로 세상을 움직이는 리더인가요? 진짜 강한 사람은 소리를 지르지 않습니다. 진짜 강한 브랜드는 억지로 광고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진짜 강한 리더는 강요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릅니다.
결국 세상은 Power로 움직입니다. Force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안의 진짜 힘, Power를 키우는 데 집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