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는 것도 먹는 것입니다" 우리가 무심코 피부에 바르고 몸에 걸치는 것들이 생각보다 깊숙이 우리 몸에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우리는 흔히 피부를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단단한 장벽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피부를 살펴보면, 피부는 단순히 고정된 벽이 아니라 끊임없이 외부 물질과 소통하는 역동적인 공간입니다. 우리 몸은 이 거대한 막을 통해 외부 세계와 맞닿아 있으며, 이 막은 생각보다 훨씬 더 깊숙이 우리 몸 안쪽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우리가 매일 바르고, 입고, 사용하는 것들이 어떻게 우리 몸의 ‘제1피부’와 ‘제2피부’를 통해 독소로 작용하는지 그 충격적인 실태를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피부는 단순한 장벽이 아닌, 몸과 소통하는 거대한 통로입니다
우리 몸의 표면을 형성하는 ‘제1피부’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살결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혈액과 조직, 장기를 외부 세계로부터 분리하는 이 층은 겉으로 드러난 상피세포뿐만 아니라, 코와 입에서 시작해 폐와 소화관을 덮고 있는 축축하고 부드러운 점막세포까지 포함합니다. 이 제1피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거부할지 끊임없이 선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한 피부 바로 위를 덮고 있는 옷과 신발,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세제류는 ‘제2피부’라 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우리 몸과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며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매일 바르고 씻는 일상 속에 숨겨진 은밀한 독소들
문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과 세안 용품들입니다. 여러분은 화장품을 고를 때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시는지요? 화장품은 사실상 ‘피부가 먹는 음식’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가 피부에 바르는 크림, 젤, 연고 등이 모공을 통해 혈액으로 흡수되어 온몸을 도는 것처럼, 매일 사용하는 샴푸, 데오도런트, 네일 케어 제품 속의 화학물질들도 고스란히 우리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특히 땀 냄새 제거제인 데오도런트에 함유된 알루미늄은 모공을 막아 독소 배출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 혈관을 타고 순환합니다. 또한, 우리가 매일 샤워할 때 쓰는 수돗물 속의 염소는 피부를 통해 흡수될 뿐 아니라, 장내 유익균을 죽이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지어 최근 연구에서는 수돗물에서 항우울제나 호르몬제 같은 처방약 성분까지 검출되고 있어, 우리는 씻는 행위만으로도 의도치 않게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같은 상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입으로 들어오는 약물, 몸속 필수 영양소를 고갈시킵니다
제1피부 중에서도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가장 바쁘게 일하는 곳은 바로 소화관 안쪽의 점막입니다. 입에서 항문까지 7미터가 넘는 소화관을 펼치면 테니스 코트만 한 면적이 되는데, 이곳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뿐만 아니라 약물까지 흡수하는 거대한 통로입니다.
현대인들이 흔히 복용하는 처방약들은 그 자체로 독성 화학물질일 뿐만 아니라, 영양 결핍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약인 베타차단제는 심장 기능에 필수적인 코엔자임 Q10을 감소시키고,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은 베타카로틴과 칼슘을 고갈시킵니다. 또한 피임약은 비타민 B군과 아연을 감소시켜 우울증이나 면역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해 먹는 약이 오히려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고 간에 해독 부담을 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입는 옷과 사용하는 세제, 또 다른 피부가 됩니다
피부 바로 위를 덮고 있는 옷과 신발, 그리고 이를 관리하는 세제류를 우리는 ‘제2피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전 세계 농약의 25%와 살충제의 10%가 면화 재배에 사용됩니다. 이렇게 재배된 면으로 만든 옷, 그리고 석유를 원료로 한 합성섬유(아크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는 우리 몸의 체액 증발을 막고 독소를 다시 흡수하게 만듭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직물의 가공 과정입니다. 구김 방지나 방수 처리를 위해 사용되는 포름알데히드 합성수지는 이불이나 옷에 남아 불면증, 두통,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린이 잠옷에 의무적으로 사용되는 난연재(불에 잘 타지 않게 하는 물질) 또한 독성을 함유하고 있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여름철 즐겨 신는 플라스틱 소재의 슬리퍼나 샌들 역시, 햇빛에 가열된 플라스틱 물병에서 독소가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땀에 젖은 발에 화학물질을 용출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옷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세탁 세제와 드라이클리닝 용제는 제2피부를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독소원 중 하나입니다. 세탁소에서 찾아온 비닐 씌운 양복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를 맡아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드라이클리닝에 널리 쓰이는 ‘퍼클로로에틸렌’이라는 화학물질은 잠깐만 노출되어도 간과 신장, 신경계를 손상시킬 수 있는 치명적인 독소입니다.
우리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에는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대지만, 정작 피부에 바르고 몸에 걸치는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합니다. 화장품은 ‘먹을 수 있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며, 옷은 가능한 유기농 면이나 천연 소재를 선택하고, 드라이클리닝 한 옷은 충분히 통풍시킨 후 입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피부는 외부와 단절된 벽이 아니라, 외부의 물질을 깊숙이 받아들이는 열린 통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당신의 화장대와 옷장을 점검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댓글 1개
우리가 바르는 화장품, 샴푸, 데오도런트 속 독성 화학물질은 모공을 통해 혈액으로 직행! 심지어 샤워물 속 염소랑 약물 성분까지 흡수된다고?! 🚿💊
여기서 끝이 아냐! 🙅♀️ 면화 농약, 합성섬유, 드라이클리닝 독소로 범벅된 우리 옷들이 '제2피부'처럼 내 몸에 닿아 독소를 뿜어낸대. 🤯
이제 아무거나 바르고 입을 수 없어!🙅♂️ 피부도 먹는 거야! 🍎🍒 오늘부터 내 화장대랑 옷장 점검하고 현명하게 선택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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